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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가족유형(맞벌이가족/한부모가족/재혼가족/조손가족/다문화가족)

by 프리덤68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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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

1)한부모 가족의 개념과 현황

한부모 가족이란 부모 중 한 쪽의 사망, 이혼, 별거, 가출, 유기 등으로 인해 양친 중의 한 쪽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미혼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 형태를 말한다. 한부모 가족은 자녀 보호를 누가 맡고 있느냐에 따라 모자로 구성된 여성 한부모 가족, 부자로 구성된 남성 한부모 가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둔 미혼모나 미혼부 가족 또는 비혼모나 비혼부 가족도 포함한다. 한부모 가족은 최근 여성들의 활발한 경제적 진출과 개인주의 가치관의 확산 등으로 이혼, 별거가 급증하기 때문에 1980년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한부모가족 통계

 

통계청 한부모가구 현황

 


 

 

2)한부모 가족의 특성

한부모 가족은 한쪽 부모의 부재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가족생활에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한부모 가족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은 심리·정서적 문제와 함께 경제적인 문제, 직업상의 문제, 자녀양육 및 가사일, 가정 기능의 변화, 대인관계, 사회적 편견 등이다. 우선 한부모는 이혼, 사별 등으로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이며 분노감, 상실감, 배신감, 좌절감, 우울감, 실패감 등과 함께 불안,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감, 죄책감, 자존감 상실 등 여러 형태의 심리, 정서적 문제를 경험한다. 

 

한부모 가족의 가장 큰 어려움은 심리·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녀를 돌보아야 하는 것과 한부모 가족을 비정상적인 가족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과 부정적 인식, 그리고 경제적 문제이다. 한부모 가족의 소득은 대체로 일반 가구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여성 한부모일 경우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녀는 충분한 보살핌을 받기가 어려우며, 가정이나 유아교육기관, 학교생활 및 또래 관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서 여성 한부모들은 남성 한부모들보다 심리·정서적으로 더 잘 적응하고, 자신이 도구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자존감의 향상을 경험하는 경향이 높다.(Wallerstein, 1986)

 

 


 

3)한부모 가족의 부모 - 자녀관계

Kelly(2000)의 연구에 의하면, 이혼 가족의 영유아는 이혼하지 않은 가족의 영유아보다 더 공격적이고 충동적이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더 많이 보이고 부모, 또래, 권위적인 대상과 관계를 맺는데도 문제가 더 많았다.

반면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이혼 가족의 자녀들은 부모의 이혼 후 1~3년간은 낮은 자존감을 나타내지만(Parish & Dostal, 1980) 그 이후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학업성취도는 정상적인 가족의 영유아보다 오히려 높았다. 또한 이혼 가족의 영유아가 비이혼 가족의 영유아에 비해 비록 적응상의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할지라도 그 차이는 매우 적으며 대부분 정상적으로 발달하였다.(Amato & Keith, 1991)

부모의 이혼 후에 자녀는 한 쪽 부모와 살게 되면서 거주지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환경적 변화는 자녀에게 부모 이혼과 관련된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기도 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정신적 부담과 긴장을 유발한다. 또한 이혼 후 적응과정에서 자녀는 한부모의 형태가 남성 한부모인지 여성 한부모인지에 따라 다소간 상이한 반응과 부모 - 자녀 관계를 나타낸다.

 

 

 

남성 한부모 - 자녀 관계▼▽

 

남성 한부모가 일차적으로 경험하는 어려움은 그동안 배우자에 의해 관리되어왔던 가사 문제를 자신이 처리, 조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가족 안에 조부모와 같은 대리관리자가 있으면 문제는 감소되지만 대리관리자도 없고 자녀는 어리고 직업을 계속해야 할 경우 남성 한부모는 당혹감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남성 한부모에게 있어서 직장생활, 자녀양육, 그리고 가정관리를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특히 일상적인 가사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자녀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우며 여성보다 자녀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우며 여성보다 자녀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Keshet & Rosenthal, 1978). 또한 남성 한부모는 자녀의 교육비 부족과 자녀와의 대화단절의 어려움을 경험한다.

 

한편, 남성 한부모 가족의 자녀는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감정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기회가 박탈되어 가족원을 비롯한 타인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가진다. 특히, 남성 한부모가 딸을 양육하는 경우는 동일시할 수 있는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더 많은 어려움에 처한다. 또한 남성 한부모 가족은 자녀에 대한 보호와감독이 소홀해져서 자녀가 방치되고 이로 인해 자녀가 나쁜 길로 들어서는 것을 조장하게 되기도 한다.

 

 

여성 한부모 - 자녀 관계▼▽

 

여성 한부모 가족의 자녀들은 아버지 부재 이후에 오는 감정 처리나 새로운 생활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정서적 문제와 함께 비정상가족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편견을 경험하고 심리적으로 심한 압박감 열등감 및 위기감을느끼게 된다. 

 

여성 한부모 또한 심리·정서적 문제와 함께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위축되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 정체감을 갖게 되어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는다. 더욱이 경제적 어려움의 증가와 이중역할의 고충은 이들의 심리적·정서적·사회적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특히, 자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죄의식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감정적이거나 일관된 태도를 나타내지 못한다. 이에 따라 자녀는 정서가 불안정하고 애정이 결핍되어 단체생활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며 비행 및 일탈의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여성 한부모들은 자녀양육에 있어서 자녀의 교육비 부족과 학습지도의 어려움, 절대적 시간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여성 한부모 가족이 이혼 전보다 어머니 - 자녀 관계가 보다 긍정적이고 가까워져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자녀와의 대화단절이나 자녀의 반항 등에 의한 문제가 거의 없으며, 비교적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여성의 사회·경제적 자원은 비교적 제한되어 있지만 경제적인 자립을 하고 있고, 가족 구성원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어 가족분위기도 화목하며 현재의 가족생활에 만족한다는 연구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여성 한부모 가족의 모자관계 유대감은 양부모 가족의 모자관계 유대감과 차이가 없으며, 아버지 부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어머니의 자녀들과, 자녀에게 지나치게 허용적이지 않은 어머니의 자녀들이 단체 생활에 더 잘 적응한다.(Tucker, 1978)

 

 


 

4)한부모 가족의 부모역할

한부모 가족의 자녀는 비양육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은 아닐까 불안해하고 양육부모마저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 또한 부모의 이혼을 수치스럽게 여겨 친구를 기피하여 사회성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이혼의 원인과 달라진 생활환경, 미래에 대해 자녀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명확히 알려야 한다. 이는 자녀가 갈등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아기는 이혼을 자기 탓으로 생각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시기이므로 이혼 전에 자녀에게 부모 선택에 관해 질문하지 말고 이혼이 자녀의 탓이 아님을 이해시켜야 한다. 이혼 후에는 자녀의 생활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혼에 따른 변화가 불가피하더라도 가능한 자녀가 안정되고 일관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한부모 가족의 자녀양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가 자신을 항상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자녀와 같이 있는 동안에는 자녀와 깊이 교감하고 즐겁고 가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친척이나 친지들과 접촉을 자주하고, 이를 통해 자녀가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부재중인 한쪽 부모의 성역할 모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좋다. 

 

비양육부모와의 만남이 지속될 것이라는 자녀의 믿음은 그들의 정서 및 자아개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Wallerstein과 Kelly(1979)는 비양육부모와의 접촉의 정도는 영유아의 자아존중감과 관련되며, 비양육부모와 자주 만나지 못한 영유아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리학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영유아기 자녀의 정서함양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비양육부모와의 잦은 만남이 중요하다. 

 

자녀가 이혼을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두 부모를 사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녀의 문제를 두 부모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Seagull & Seagull, 1977). 즉, 이혼한 부부라 하더라도 자녀양육에 관한 권리, 책임, 의사결정을 함께 하는 공동양육의 책임을 가지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5)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은 한부모 가족의 심리적·경제적 안정과 한부모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한부모 가족이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한부모가족, 특히 여성 한부모 가족들의 경제적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고려해서 이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한부모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종에 종사하여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자녀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며, 의료비 지원과 함께 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한부모의 심리적 안정과 이혼 후의 적응, 부모 - 자녀 관계개선 등 한부모 가족의 적응을 돕기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과 자녀양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부모 가족과 이혼 이해 교육을 유아기 때부터 아동기, 청소년기까지 실시해서 한부모 가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으로는 한부모 가족의 친척이나 친지, 이웃 혹은 지역사회에서 한부모 가족에게 지지가 될 만한 자원을 찾아내어 한부모 가족과 연계시키고, 한부모 가족과 영유아발달에 관한 전문가가 한부모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일상생활 속의 여러 가지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상담하며 문제해결을 도와주도록 전문가 방문서비스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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